클래식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 겨울 - I Musici - Felix Ayo | 바로크 음악

리차드 강 2017. 12. 5. 18:31

Violin Concerto No.4 in f minor Op.8, RV297 - L'inverno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작품 8의4 겨울

Antonio Vivaldi 1678~1741 이탈리아

L'Inverno - 1. Allegro non molto

I Musici - Felix Ayo, Violin

     

작품 배경 및 해설

이 곡의 커다란 특징은 협주곡이라는 형식을 빌려 봄, 여름, 가을, 겨울-즉 4계절의 자연과 거기서 어우러지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그렸다고 함. 빠른 템포의 양단악장 중간에 느릿한 중간악장을 끼워넣은 3악장 구성이다. 그리고 곡 하나하나에는 비발디 자신의 손으로 소네트를 달았고 또 악보의 요소마다 그 대목이 무엇을 나타내고 있는가 하는 것을 주석하고 있다. 그러므로 따로 해설을 덧붙이지 않아도 그 내용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작품은 비발디의 작품집 『화성과 착상의 시도』(Il cimento dell'armonia e dell'invenzione, 1625)에 실린 12개의 콘체르토 중에 포함된 4개(봄, 여름, 가을, 겨울)의 바이올린 콘체르토이다. 17세기초에 작곡된 이 곡은 오늘날 가장 많이 연주되는 클래식 음악에 속한다. 심각하지 않은 쾌활한 울림, 주어진 설명이 쉽게 이해되는 자연현상의 묘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함을 준다.

4계의 4곡은 비발디가 거의 50세가 된 1725년경 암스테르담의 르센에서 출판된 작품8의 협주곡집 전 12곡 가운데 제1번부터 제4번까지가 해당한다. 작곡 연대는 그의 대부분의 작품과 같이 정확히는 알수 없으며 곡집의 헌정자는 마르틴 백 벤츠슬라우이다.

사계의 큰 특징은 이것이 3악장의 협주곡 형식을 취한 완전한 표제 음악이란 것이다. 더욱이 소네트에 상당히 충실하게 음악을 붙인 것만이 아니고, 적지 않게 묘사적인 곳도 별견할 수가 있다. 비발디는 투티와 솔로가 교차하는 리토르넬로 형식에 프로그램을 실로 교묘하게 삽입하였으나, 당시의 작곡가 일반은 이미 오페라나 발레의 작곡을 통해서 이런 종류의 수법을 충분히 소화하고 있었다. 또 사철을 제재로 한 음악으로서는 이를테면 륄리가 1616년에 작곡한 사계와 같은 선례도 볼 수 있으나, 협주곡을 표제음악으로 하여 작곡한 예는 비발디 이전에는 발견할 수가 없다. 또 비발디의 사계가 표제음악이기 때문에 그의 다른 협주곡에 비해서 형식면으로 자유로움이나 불균형한 점이 눈에 띄는 것은 당연한데 오늘날에는 그것이 도리어 바로크적인 특징 내지는 매력으로 관주되는 것은 부정할수가 없다.

사계는 독주 바이올린과 통주 저음을 포함한 현5악부를 위해서 쓰여진 바이올린협주곡이다. 반주부의 제1바이올린의 파트는 오래된 합주협주곡에서와 같이 투티인 때에 솔로와 협동해서 움직이는 것도 결코 적지 않으나, 어느 정도 독립성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으며, 단지 솔로 악기를 세계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파트는 결코 아니다. 또 바이올린의 솔로 부분에서 첼로의 파트가 종종 솔로가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중요한 모티브를 지고 솔로 악기로서 활약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음향을 줄이는 목적으로 솔로로 한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레코드나 방속관계에서 오늘날 이 곡을 합주 협주곡 사계라 부르고 있는 것은 어떠한 점으로도 적당치가 않다. 비발디 자신에 의해서 또 당시의 출판에 있어서 사계를 포함한 작품 8은 단지 4성부 또는 5성부의 협주곡이라고 불리고 있는 데 지나지 않는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네 곡의 특징을 요약하면, '봄'은 초록을 연상시키는 E장조로 즐거운 곡상이 전개되며, '여름'은 나른하고 권태로운 계절로서 g단조로 그려졌고, '가을'에서는 수확의 축제로 들뜬 농민의 쾌활한 모슴이 F장조로 묘사되어 있다. '겨울'은 얼음 위를 걷는 사람들의 유머러스한 모습과 난롯가에서 내다본 바깥 풍경이란 약간 의외의 제재로서 네 곡 가운데 가장 협주곡의 형식감에서 자유스런 악상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들 내용은 악보에 적힌 소네트에 의한 것이나, 그 소네트의 작자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이것은 뛰어난 시구라고 하기엔 부족하고, 차라리 평판 그것이나 단지 신이나 인간의 사랑에 대해서는 전연 언급이 없고, 자연 묘사에 전념하고 있는 점은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No.4 - L'Inverno (Winter) in F-, RV297

제1악장 알레그로 논 몰토 Allegro non molto

이 악장의 구조는 4회의 투티 사이에 3회의 솔로가 삽입하는 형식이나 리토르넬로 형식이라 할 수 없다. 곡의 머리에는 "차가운 눈 속에서 얼어 떨며"의 소네트가 적혀 있다. 그 얼어붙은 것 같은 곡상에 갑자기 부딪쳐 오는 제1솔로 '무서운 바람'의 도막이 온다. 여기는 소네트의 둘째줄 "몰아치는 무서운 바람에"에 해당한다. 그러나 그 솔로의 사이사이로 앞서의 투티의 곡상도 들려온다.

제2의 투티는 제1과 대조적인 f로 리드미컬하다. '추위로 말미암아 달리고 발을 둥둥 굴린다.'의 주석이 있으며, 소네트는 제3마디까지 "끊임없이 동동 거리며 제자리 걸음"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 제2의 솔로는 32분음표의 패시지에 의해서 이루어지나 이 솔로의 마지막에 가까워서 '바람'이라 주석된 투티가 삽입되어 최초의 투티가 재현된다. 계속되는 제3솔로 "그리하여 너무나 추워서 이가 딱딱 부딪친다."의 부분은 걸작이며, 실제의 음보다도 시각적인 느낌이 꼭 맞다. 투티의 4는 제1악장의 코다를 겸하고 있다.

겨울의 심한 추위와 휘몰아치는 바람이 묘사된다. 이러한 가운데 너무나 추워서 동동걸음을 하며 이를 부딪치는 모습이 대단히 묘사적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첼로로부터 비올라를 거쳐 제2 바이얼린, 제 1바이얼린으로 이어지는 투티(점점 짧은 음형으로 변화)과 차가운 눈 속에서 점점 엄습해오는 추위를 묘사하고 있고, 이어지는 솔로 바이얼린은 매서운 겨울 바람을 묘사하고 있으며, 제2의 투티는 동동걸음을, 제 2의 솔로부분은 32분 음표의 연속되는 패시지로 이를 부딪치는 모습을 대단히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발을 동동 구르며 이를 부딪치는 장면이 너무 장난스럽지 않나요..

눈 속으로 사람이 간다. 추워서 발을 구르다가 뛰어간다. 너무 추워서 이빨이 맞부딪친다. 추운 바람이 이는 겨울 풍경이 공허한 옥타브와 5도로 묘사된다. 이는 선율이 지배적인 그의 음악에서 이례적이다. 그런 후에야 바람을 묘사하는 바이올린 독주가 나타난다. "추워서 발을 구르는" 장면이 자주 반복하는 모티브로 나타난다. 트레몰로는 추워서 이들이 부딪치는 소리이다.

     

     

제2악장 라르고 Largo

I Musici - Felix Ayo, Violin

제1, 제2 바이올린이 비를 묘사하고, 솔로 바이올린의 멜로디가 화기에 찬 분위기를 전한다. 제2악장의 통례에 반해서 통주 저음도 빠지지 않고 있다. 8마디의 전반부와 10마디의 후반부의 두도막 형식으로 적혀 있어 아타카에서 피날레로 잇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합주 바이올린의 피치카토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줄기를 환상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반주로 하여 난로가에서 정담을 나누며 창을 통해 비 내리는 모습을 바라보는 훈훈한 모습을 솔로 바이얼린이 그려내고 있는 매우 아름답고 따뜻한 악장입니다.

집 밖에서는 찬 비가 들판을 적신다. 그러나 집 안에서는 불길 좋은 화로 곁에서 따스하게 지낸다.여린 바이올린 소리가 자장가를 들려준다. "밖에 비가 휘몰아칠 때에 난로 가에서 조용하고 만족한 시간 보내기"(Passar al fuoco I di quieti e contenti /mentre la pioggia fuor bagna ben cento) 편안함(3화성), 빗방울(피치카토), 고요함(비올라의 지속음)으로 푸근한 겨울 장면이 묘사된다.

     

     

제3악장 알레그로 Allegro

I Musici - Felix Ayo, Violin

이 악장도 제1악장과 같이 리토르넬 형식이라 할 수 없다. 풍부한 울림을 갖는 제2악장에서 아타카로 넘겨지기 때문에 우선 이 악장은 솔로로 시작되고 있다. "얼음 위를 걷고", 드디어 "그리하여 느린 발걸음으로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서 나아감."에서는 투티, 8분음표의 리듬으로 되어 '조용히, 조심하여 나아감'의 주석이 소네트의 문구에 중복되어 붙어 있다. 그러나 "난폭하게 걸어, 미끄러져 넘어졌다."에서 갑자기 f가 된다. 그리하여 '땅 위에 넘어진다.' 이하, "또다시 얼음 위를 걸으며 빨리 뛴다." "얼음이 깨어져 금이 가기 까지 빠르게 달린다." 곡은 렌토로 바뀌어 내림 E장조의 온화한 곡상으로 일변한다. 이것은 봄이 머지 않음을 전하는 '남풍'을 뜻한다. "닫혀진 문으로 부터 바깥으로 나와 듣는다.""남풍,북풍,그리고 모든 바람들이 싸우고 있는 것을"에서는 또다시 솔로 바이올린의 격렬한 패시지가 되어 힘찬 곡상으로서 투티로 코다의 마지막에 가까워진다. "이것이 겨울이다. 그러나 겨울에는 겨울만의 기쁨이 있다"라고 소네트의 맺는 말이 적혀 있다.

얼음 위에서의 사람들의 유쾌한 모습으로부터 시작되어 짧게 봄을 예감한 후, 닫혀진 문밖으로 몰아치는 찬바람을 통해 겨울을 재인식시키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 처음의 솔로 바이얼린은 얼음 위에서의 조심스러운 행동을 표현하고 투티는 살금살금 조심스러운 걸음걸이와 급기야 뛰는 모습, 개어져 무너지는 얼음 등을 그려내고 있으며, 느린 템포로 바뀌면서 잠시 온화한 분위기로 급전하면서 닥쳐올 봄을 예감한 다음 다시 찬바람이 몰아치는 투티로 곡을 끝맺습니다..

얼음 위를 조심스럽게 걸어간다. 서두르다가 미끄러져 나뒹군다. 다시 일어나 마구 달린다. 바람소리가 문틈으로 새어 든다. 얼음을 타는 사람을 묘사하는 독주 바이올린이 베이스 위로 흐른다. 독주 선율은 두려워하듯 느려지기도 하다가 갑작스러운 움직임으로 주저앉고 마는 장면을 그린다. 그런 후 바이올린이 점점 더 능숙하고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면서 빨라지고 뛰는 동작을 보이면서 얼음이 갈라져 벌어지는 장면으로 나아간다. 부드러운 남동풍(scirocco)이 살짝 분 후에 아드리아해의 바람(bora)과 싸움이 벌어진다. 바람들이 싸우는 소리가 음향적 상황을 이루며 음악이 끝난다. "이것이 겨울이다. 어찌 됐든 겨울은 얼마나 많은 즐거움을 가져다주는가!" 이렇게 시는 끝난다.

     

Winter

Aggiacciato tremar trà neri algenti
Al Severo Spirar d' orrido Vento,
Correr battendo i piedi ogni momento;
E pel Soverchio gel batter i denti;
Passar al foco i di quieti e contenti
Mentre la pioggia fuor bagna ben cento
Caminar Sopra 'l giaccio, e à passo lento
Per timor di cader gersene intenti;
Gir forte Sdruzziolar, cader à terra
Di nuove ir Sopra 'l giaccio e correr forte
Sin ch' il giaccio si rompe, e si disserra;
Sentir uscir dalle ferrate porte
Sirocco Borea, e tutti i Venti in guerra
Quest' é 'l verno, mà tal, che gioja apporte.

살을 애는 바람에 추위로 떨며, 눈 속에 얼어 있다.
냉기에 이가 덜덜 떨리고, 얼어붙은 발을 동동 구르며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밖에 있는 자들은 쏟아지는 비에 젖어 있을 때, 화롯가에서 편안하게 쉰다.
얼어붙은 길을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레 천천히 걷는다.
갑자기 미끄러져 바닥에 부딪치고, 다시 일이나 얼음이 깨어질까봐 서둘러 건너간다.
잠기고 굳게 닫힌 문에도 불구하고 북풍의 차가움은 집안 전체에서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면도 존재하는 계절, 이것이 겨울이다.

원문 : http://en.wikipedia.org/  번역 : 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아름다운 이웃은 참마음 참이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