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피노크 (Trevor Pinnock)
영국 캔터베리에서 태어난 트레버 피노크는 캔터베리 성당에서 소년 성가대원으로 활동하며 음악을 접했으며, 피아노와 오르간을 배운 후, 교회의 오르가니스트가 된 트레버 피녹은 19세에 런던의 왕립 음악대학에 입학하여, 이 곳에서 오르간을 배우며 재단 장학금을 받았고 이후 하프시코드를 배워 두 개 악기 모두에 탁월한 연주력으로 주요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그는 하프시코디스트로서의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바로크 레퍼토리는 물론이고 로베르토 게르하르트의 하프시코드, 퍼커션, 현을 위한 협주곡, 매누엘 드 파야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 프랑크 마틴의 하프, 하프시코드, 피아노, 더블 스트링 오케스트라를 위한 Petite 심포니 콘체르탄테 및 뿔랑의 Concert Champetre를 포함한 현대 하프시코드 협주곡을 자신의 레퍼토리로 끌어 들였다. 플루티스트 스티븐 프레스톤 및 첼리스트 안소니 플리드와 함께 1966년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갈리아드 앙상블과 데뷔 무대를 열었으며, 그의 솔로 하프시코드 데뷔는 런던의 퍼셀룸에서 1968년에 열리게 되었다. 1973년 영국 바흐 페스티벌에서 지휘자로 데뷔하였다. 1972년 11월 그는 바로크 및 초기 고전주의 시대 음악을 시대악기로 연주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잉글리시 콘서트의 창단 멤버가 되어 이 악단을 리드하기 시작했다. 그는 항상 하프시코드를 연주하며, 또는 콘티누오를 담당하며 잉글리시 콘서트를 2003년 바이올리니스트 앤드류 맨지에게 지휘봉을 넘겨줄 때까지 리드하였다. 그는 유럽, 미국, 캐나다, 일본, 남미 등을 투어하였으며, 1988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헨델의 오라토리오 '줄리오 체사레'를 지휘면서 뉴욕 무대에 데뷔하였다. 1989년 그는 뉴욕에서 클래시컬 밴드를 창단하여 하이든에서 멘델스존에 이르는 고전주의 레퍼토리를 포르테피아노 연주를 포함한 시대 악기로 연주하기 시작했으며, 1991년부터 1996년까지 1985년 처음 지휘했던 캐나다 오타와의 국립 예술극장 오케스트라(NACO)의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재임하였다. 또한 1992년 영국 왕실로부터 그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는 CBE(Commander of the British Empire)의 지위를 수여받았다. 트레버 피노크는 하프시코드 솔리스트로서 활발히 활동함은 물론, 보스턴, 버밍햄,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 심포니 및 세인트 폴, LA필, 미토 체임버 오케스트라,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필하모니아 바로크 오케스트라,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도이체 카머필하모니에, 비엔나 필하모닉, 오스트로-헝가리안 하이든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들을 객원지휘 하고 있다. 그가 남긴 음반으로는 잉글리시 콘서트와 함께 녹음한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비롯한 관현악곡과 헨델의 메시아를 위시하여 모차르트의 심포니 전곡을 망라한다. 하프시코드 솔리스트로서 그는 라모의 건반음악 전곡과 J.S. 바흐의 주요 건반음악을 녹음하였다. 피녹은 1960년 이후 국제적인 음악가 협회의 멤버로 활동하며 곡의 원본과 더불어 음악이 쓰여졌던 당시의 연주 스타일과 테크닉을 재생하려는 원전(historically informed) 연주 분야의 기준을 제시해 왔다. 그의 활동은 비발디, 바흐, 모차르트를 비롯하여 바로크 및 고음악 연주관습의 관점에서 재평가되고 있는 비교적 덜 알려진 작곡가들의 곡을 연주를 위한 기악 연주자 및 성악가들의 교육과 계발에까지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