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 레퀴엠의 뒷얘기
레퀴엠은 죽은 사람을 위한 미사로 "그들에게 안식을 주옵소서"로 시작한다. 모짜르트의 레퀴엠에는 한 일화가 있는데 1791년 7월 전혀 알지 못하는 회색 옷을 입은 한 사나이가 찾아와 서명이 없는 편지를 전해주는데 거기에는 레퀴엠을 작곡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이 곡을 의뢰한 사람은 자기가 누구인지 알려고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었다. 모짜르트는 적지 않은 사례를 받은 후 곡이 언제 완성 될지도 모르겠다는 조건으로 이를 수락했다.
이 무렵 모짜르트는 심신이 피로했고 아내에게 자신을 위한 곡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불행하게도 그 말은 1791년 12월 5일에 모짜르트가 사망함으로서 일치하게 된다. 그후 이 레퀴엠은 모짜르트의 제자 쥐스마이어에 의해 완성 되었다.
이 곡을 청탁한 사람은 1세기가 지난 후에야 밝혀졌는데 발체크백작이라고 한다. 그는 아내의 기일에 이 곡을 자기의 작품으로 발표하려고 했다고 한다. 이 레퀴엠은 1793년 12월 14일 비인에서 초연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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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반의 표지에 있는 여인은 번스타인의 부인인 Felicia이다. 번스타인은 88년, 부인의 사망을 추모하기 위해 레퀴엠을 연주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이 음반이다. 사랑하던 이의 (부인의 사망 직적 번스타인은 자신의 동성애를 매우 후회했다고 한다.) 죽음 앞에 선 번스타인, 보통 때에도 낭만적인 해석을 주로 하던 그의 낭만적 해석이 극에 달하는 연주라 할 수 있다. 어떤 이는 이 음반을 '가장 말러적인 모짜르트'라 했다 한다. (윤정열님 글자료)
출처 : 이동활의 음악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