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생각하면 눈..

배고집 교수의 시원한 두타산(頭陀山) 산행기(2004年 10月)│다함께

리차드 강 2009. 5. 19. 03:37

배고집 교수의 시원한 두타산(頭陀山) 산행기(2004年 10月)

두타산 등반용 지도

배교수 : 이번 포이동 성당 산악회의 강원도 삼척 두타산 등반은 1박 2일의 코스였습니다...조금 전에 도착하여 교회 활동 시리즈 10편을 올렸습니다. 오늘은 피곤하여 글만 올리구 쉬겠습니다. 내일 아침부터 게시판에서 살겠슴...ㅎㅎ...산에 갔던 예기두 재밋게 해드릴 것을 약속함...오늘 올린 교회활동 시리즈 10편 마니 읽어 주세용....(^ㅎ^)

최나탈리아 : 출석부 도장 꾹~ 1등이다. 배봉균 교수님 앞으로도 좋은 글들 많이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시구요~!

남레오 : 건강하게 나탈리아.피터팬 사랑 이야기 같은 아름다운 글 올리고 출석합니다.

장엘리사벳 : 산행은 즐거우셨나요? 1박2일이셨군요. 전 교수님께서 안보이시길래 등산 후휴증에 시달리시는 줄 알았습니다. 맑은 공기 좀 나눠주세요. 저도 요즘 너무 유독가스를 방출해서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이썰렁맨 : 교수님~ 담에는 시간에 쫓기지 말고 당구를 정식적으로 한번 쳐봤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의 그 고도의 스리큐션을 찐하게 한번 보고 싶습니다...^^ 장정원님... 님께서 방출한 것은 인간에게 필요한 산소였습니다...^^ 고로 님은 산소같은 여자가 되는 것입니다...^^ 아부가 너무 심했나...?^^;;

박젬마 : 잘 다녀 오셨나요? ......

이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 산 얘기 해줘요. 우리도 酒 총회 한번해요..

지막시모 : 오늘은 출석부에 도장을 찍어야지...배 교수님 눈밖에 나지 않게...

신클라라 : 먹고 마시고 즐겨라....전도서였나요? 고자질 해야지...파비안에게 일러야되나? 지 따라 댕기는 사람있시유....

정다니엘 : 잉잉잉, 요번 것은 지난 번보다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하네요.... 요건 포기 *^^*

배고집 : 아~~ 잠 한번 잘 잤따~ 즐거운 산행을 하구 적당히 피곤하니깐 잠두 잘오네...누가 업어가두 모르게 푹 자구 일어나 샤워하구 밥 먹구....좀 쉬었다가.....컴 앞에 앉아...강의실 문을 여니...ㅎㅎ...고향 집에 돌아온 거 같은 기분이 드넹....오늘두 나탈리아 학생=찬수 프란치스꼬 엄마가 1등으루 출석했으니깐...강의실 분위기는 환하구 좋을게 분명해...ㅋㅋ...파비아노 조교가 김영동 禪 초원음악 배경으루 깔아 노으니...두타산 무릉계곡 정자에서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단풍 낙옆 떨어져 날리는 우뚝한 고봉을 바라보며...강의 하는 고런 기분이야...10분간 휴식 시간에는 쐬주 잔두 기울이문서....속세를 잊은 신선이 되는거쥐....캬~~! 조오타~~!

우리 포이동 성당 에는 산악회가 있쥐...이번 달루 5년차야...매월 마지막 월요일에 산행을 하는 고야...보통 당일치기 산행은 포천 쪽이나 수안보 방면 등 버스루 2시간 정도 거리의 산으루가구 산행 후 온천욕두 즐기는 고야...산행의 피로가 싹 풀리게...산악 회장과 총무가 있쥐...자매님이 마니 가시니 자연히 회장과 총무는 자매님들 중에서 뽑히셔서 열쉼히 봉사 하시쥐...또 우리 성당 분은 아니신데두 우리를 위하여 안전한 산행을 안내하시는 산악 전문가 봉사자님두 계셔...신부님 수녀님 께서두 함께 산행을 하실 때두 많아...

신부님께서 같이 가실 때는 산 정상에서 미사를 봉헌하는 고야...산 정상에서의 미사...하느님께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서 올리는 거야....1년에 한 두번은 장거리 산행을 하는 고야...1박 2일루...한라산, 지리산, 월출산, 울릉도, 설악산, 두타산,,,이런대루...그러니 4년 동안에 안가본 산이 없을 정도쥐... 작년엔 6박 7일루다가 백두산 등반을 계획하구 돈두 온라인으루 적립했었는데...그노무 샤스 땜시 무산돼 버렸쥐...잘 진행됬었는데...아쉽따... 자매님들은 평일 월요일 산행에 가실 수 있는디...형제님들이 문제쥐...직장 땜에...그래서 보통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의 은퇴한 노인네 백수들이 한 10여명 가시쥐..ㅎㅎ좀 젊은 50대 초반의 자영업자 몇 분하구...포이동 성당 인근에는 청계산, 우면산, 구룡산, 대모산등...산이 마나...그래서 그런쥐 회원들의 등산 실력들이 보통이 아니쥐....

매일 인근 산에 오르시는 분들두 마나...그런 분들은 산에 가문 날아 다녀...60대 후반 할머니라두...나두 첨엔 멋두모르구 소풍가는 기분으루 쫒아 갔다가 얼매나 혼났는데... 뒤에서 누가 쫒아 오는쥐 1등으루 가문 상이라두 주는쥐...뒤두 안 돌아 보구 도망들 가는고야...숨은 차지, 다리는 아프쥐, 목은 마르쥐, 쫒아는 가야겠쥐...으휴~ 그때 생각하문 지금두 하늘이 노라쿠, 두 눈이 핑 핑 돈다니깐...입 안은 바싹 바싹 타오르구...그 담에 나두 연습했쥐...칼을 간고야...매일 양재천 걷구........... 일주일에 한번 쯤은 구룡산, 청계산엘 올랐쥐...지금은 어떠냐구? 그냥 뭐 올라갈 땐 선두 구릅에 속하쥐...내려올 땐 자연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후미에서 하산..이정도쥐..ㅋㅋ

10분간 휴식~! 두타산 무릉계곡 정자에서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단풍 낙옆 떨어져 날리는 우뚝한 고봉을 바라보며 쐬주 한잔 쭈~욱..우리 모두 신선이 되자~~ㅎㅎ

이썰렁맨 : 김영동님의 초원을 들으며 교수님 댓글을 보니 더 감칠 맛 나게 들리는 군요...^^ 근데 굿뉴스 자유대학에서는 등산 언제 가나용...?

배고집 : 요셉 학생, 언제 등산 갈꺼냐구? 태안 성당에 갔따가 40년전 사진보구...60년 후에 마실 술두 묻기 전에 우리가 맛을 함 바보구 묻어야 되능거 아냐?...ㅋㅋ... 글구 막간을 이용하여 백화산 등반을 하는거쥐.머 어렵게 생각할거 읎서...태안성당 40주년 행사두 축하해 드리구...등산두 가는고야...갈 사람 신청 받아놔..선착순으루...^^

이번 포이동 성당 산악회의 등반은 25일(월) 오전 9시 정각에 성당을 출발하느 것으루 시작되었쥐...45인승 대형버스에 거의 만원이된 42명의 참가 인원을 태우구 말야...... 여자 30명, 남자 12명...근데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한건...원장 수녀님, 유 수녀님이 배낭을 메구 타시는 고야...더 놀라운 건...작년에 6개월간 우리 성당에 계셨든 예수회 소속 윤 신부님이 오신 고야...신부님, 수녀님...남녀 교우들...버스는 완존히 성당이 된 고야....가면서 묵주기도 5단 † 아멘. 버스는 신나게 달렸쥐.....^^

단풍 철인데두 월요일 이라 그런쥐 영동 고속도로가 하나두 안 막히는 고야...휴게실에 쉬어서 "쉬"들 한번씩 하구 또 달리니 3시간 조금 더 걸려 12시 20분에 동해시에 도착해서 미리 예약해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쥐...메뉴는 아구찜...적당히 시장하구 아구찜이 얼큰한게 맛 있구..쐬주까지 한 숨베 돌아가니...밥 맛이 꿀 맛이더군... 난 밥 두 그릇 빡엔 안 먹었어...더 먹으려니 눈치가 보이더군...점심 식사를 맛 있게 먹구 커피 한 잔씩 한다음 오늘의 목표 환선굴루 향했쥐...

환선굴 입구에 가니 대형 주차장이 있드군 우리는 하차하여 계곡을 따라 한참을 걸어 올라갔어....단풍이 절정이드구만...한 20분 걸어가니 폭포가 나오는네 철계단으루 폭포를 끼구 올라가보니 넓고 큰 동굴 입구가 나오는데...굴에서 나온 맑은 물이 폭포가 되어 계곡으루 흘러가는 고야...난 이런 경치는 첨밨어...60평생에...ㅎㅎ 환선굴(幻仙窟)의 나이는 5억 3천살이래...지질학적으루...난 58세니깐 나보다 쬐끔 덜 먹었넹...ㅋㅋ...환선굴이라구 이름 지어진 유래는 두가지가 전해져 내려오는디 먼 옜날 어느 예쁜 처녀가 나쁜 넘의 겁탈을 피해 쫒기다가 이 굴로 피했다가 선녀로 환생했다는 이야기와...어느 젊은 스님이 도를 닦는다구 이 굴에 들어가긴 갔는디 나오는 것을 본 사람이 읎는지라...사람들이 생각하기를 득도하여 신선이 되었다 하여 환선굴이라 이름지었다는디...아무래두 나중 이야기가 듣기가 조은 고 같지않아?..그치?

요아킴 교수두 소싯 적에 전국의 굴이란 굴은 다 가보았는디...울진의 성류 굴...영월의 고수동굴...노동동굴...등 등...환선동굴이 다른 동굴과 비교가 되는 것은 우선 규모가 무지 크다는 거...글구 넓은 굴 안에 폭포와 계곡, 호수가 있다는고야...이미 가 본 학생두 있구 나중에 가볼 기회가 있겠지만...내가 졸라 감동 먹은건...굴의 규모와 폭포, 계곡, 광장, 종류석...에두 있쥐만...무엇보다...굴 중간쯤 더 가서 마리아 상이 저 속에 있는데 조명을 비추어 놓았쥐...근데...그 넓은 굴에서 마리아 상만이 백옥과 백진주와 같은 재질루 되어 있는고야...함 가보라구..내가 거짓말하나...성모 마리아 상과 마리아 상을 바치구 있는 커튼모양...글구 새 한마리...

정다니엘 : 교수님, 꼬리글로 말씀을 하시니 뭔 야그인지 몹시 헷갈리나이다. 따로 산행일지를 올리시면 어떨른지요 *^^*

배고집 : 환선굴의 백미(白眉)라 할 수 있쥐...환선굴 관광이 끝난 후 우린 추암 해수욕장으루 가서 막 어두어지는 백사장에서 윤신부님 주재루 미사를 올렸쥐....파도 소릴 들으며 10분간 휴식하구...해변 미사와 회집에서의 식사...뒷풀이 디스코 파티에 대해서 얘기해 줄께...요...ㅋㅋ

신클라라 : 재훈님 의견에 추천 한방

배고집 : 다니엘 학생, 시방 먼 소리 하구 있는고야...남은 지금 세 시간째 꼬리글 강의를 하구 있는디...꼬리글루 시작 했으문 꼬리 강의를 마춰야쥐...잉...꼬리글 기록두 세우구 오늘 꼬리글 100개 돌파헐라구 그러는디...암튼 추암해수욕장...동해시에서 삼척시루 가는 길목에 있는 해수욕장인디 그리 크지두 안쿠 조용한게 좋드라...여름에 오면 좋겠드라구..

추암 해수욕장에 있는 추암동 해금강은 작은 규모이지만 온갖 기암괴석이 해안에 알알이 박혀 있어 환상적이야. 이 가운데 촛대바위는 동해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서 있어 한 폭의 그림 같쥐...텔레비젼 방송 시작할 때와 끝날 때 애국가 나오쥐? ♬ 동해 물과 ♪ 백두산이 ♪ 마르고 닳도록 ♩...이 때 나오는 동해 바다 풍경이 바루 추암해수욕장 앞 바다 풍경이래...형제 바위가...바루 이 추암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형제 바위를 바라보며, 파도 소리를 들으며 미사를 봉헌했쥐..조용한 바닷가 마을에 성가가 울려 퍼진고야..† 아멘.

루가 동갑내기 학생두 레지오 단원 맞지요? 3년 전 꾸리아 월례회의, 신부님께서 훈화를 하실 때문 단골 이슈가 레지오 단원들의 2차 주회에 관한 것이였쥐...요..ㅎㅎ 자매님들이나...단원들 어머니들께서 2차 주회에 대한 원성이 자자했으나까...요..레지오 주회만 가문 늦게 들어오니..그래서 우리 단원들이 반성하는 의미루 Cu.연차 총 친목회에서 바람직한 2차주회란 제목으루 연극을 공연하기루 레지오 단장회의에서 결정을 밨쥐...요..대본은 꾸리아 부단장이었든 요아킴 교수가 쓰구...험 험...출연은 각 쁘레시디움 단장들이 하구...꾸리아 연차 총 친목회 날 배꼽을 뺐쥐...ㅎㅎ...히트를 깐 고야...요..^^

해변미사 후 동해시내 미리 예약해 놓은 횟집 식당으루 가서...저녁식사를 했쥐...쐬주두 한병씩...모듬회와 소주 한 병씩이 돌아가니...누가 시키지두 않았는데두... 노래가 시작되드니 합창으루다가 번지는고야...횟집이 떠나갈듯 한바탕 노래를 부르구 일어났쥐...다른 손님은 없었어...다행히...ㅋㅋ

내일의 일정은 이렇다구 회장님이 말씀하시드군...무릉계곡 입구에 있는 무릉 프라자에서 일박하구 새벽 6시에 기상하여...건너편에 있는 식당에서 황태 해장국으루 속을 푼 후에... 그집에서 싸주는 김밥을 두 줄씩 지참하구 오전 7시 부터 산행을 시작한다는 고야...산행에 걸리는 시간은 9시간 정도...두타산(해발1357M)...에구 난 죽었따...^^

10분간 쉬었따가 해야쥐...즉흥적으루 꼬리글루 강의하기가 더 어려워...목두 아프구...쉬두 마렵구...요아킴 교순 담배는 안피워...문화인 인가바...(^ㅎ^) 근데말야...동해시 횟집 식당에서 무릉계곡 무릉프라자까쥐 가는 도중에 문제가 생겼어...뭐냐문...노래방 어쩌구 하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갑자기 버스가 나이트 크럽 앞에서 멈추드니... 다 내리라는 고야...내렸드니..종업원들이 나와 "어서옵쇼~!"하구 날아갈듯 절을 하드니 안으루 모시는고야...못 이기는채 딸아들어갔쥐...초 저녁이라 그런쥐..


두타산 삼화사

월요일 이라 그런쥐...아직 손님이 없는고야...우리가 첫 손님이었쥐..40여명이 우르르 몰려들어가니..전속 보컬그룹들이 신이나서..풍악을 울리더군....ㅎㅎ.. 총무진에서는 나이트 클럽측과 흥정을 벌이더군...아마 딱 한시간 신나게 놀다갈테니 좀 싸게해 달라 그러는고 같애...일이 잘됐는쥐 종업원들이 맥주와 안주를 테이블에 갖다 놓더군. 우린 "에라 몰르겠따 !"하는 심정으루 끼리 끼리, 삼삼 오오 테이블에 둘러 앉아 맥주를 마셔댔쥐...신이 많은 몇 사람이 먼저 나가 몸을 흔들어 대구....맥주병이 비어가구 음악이 더 빠른 템포루 바뀌는가 싶더니...점잔, 얌전을 빼던 형제, 자매님들이 언제 그랬냐는듯이 모두 나가 흔들어 대는고야...그사이 다른 손님들두 몇 팀 들어오구... 나중에는 다른 손님들까지 섞여서 신나게 같이 어울리더군...몇 몇 사람은 투박한 등산화와 등산양말이 거추장 스러웠든쥐 벗어던지구 맨발루 비벼대는고야...좀 더 놀았으문 할 때 음악이 멈추구..내일을 위하여 나이트 클럽을 나왔쥐...자매님들이 엄청들 좋아하셨쥐...난생 처음 나이트에 가서 신나게 놀아밨다는 분들두 계시구..,20년만이라는 분들두 계셨어.

숙소인 무릉계곡 입구 무릉프라자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구 단잠에 빠졌쥐...한 방에 네명씩...코 고는 사람두 있구...드르렁 드르렁...으~! 시끄러 ! 새벽 6시 조금 못돼니 누가 깨우지 않아두 저절루 깨어지두만...갈증두 나구 쉬두 마려워서...간단히 양치와 세면을 하구 배낭을 챙겨 둘러매구 무릉 프라자 건너편 식당으루 갔쥐.. 식당이 꽤 여러개 있느데...한 집만 문을 연고야...콩나물 넣은 황태 해장국을 한 그릇씩 먹구서는 사주는 김밥 두줄씩을 받아 배낭에 넣구 7시에 두타산 정상을 향해 출발했쥐..


두타산은 남으로 내려오든 백두대간이 백복령을 지나 동해시, 정선군, 삼척시를 다 내려다 볼 수있는 최고의 조망대인 고적대에서 남동쪽으루 뻗은 대간 줄기위루 가장 먼저 보이는 우뚝한 봉우리 둘 중 하나이쥐...다른 한 봉우리는 청옥산이야 ...청옥산이 조금 더 높아 해발 1404m이쥐...동서남북 어느방향에서 보나 피라밋 형의 두타와 둥그스레 완만한 청옥을 형상에 비유하여 두타는 골산(骨山), 청옥은 육산(肉山)이라구 한다쥐...두타(頭陀)라는 산(山)이름의 뜻은 속세의 번뇌를 버리구 불도를 수행한다는 뜻이래....

두타와 청옥 두 산을 한번에 돌아보구 내려오려문 12시간 이상 걸리는 관계루 우린 두타만 오르기루 했쥐...그래두 꼬박 9시간 산행이래.. 동해와 불과 30리 거리에 있어 두타와 청옥은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기려는 피서객 들에게는 이상적인 산이야....산행의 시작은 무릉계곡에서부터쥐...야~! 무릉계곡 참 넓드라 ! 산이 높으문 골도 깊다드니...무릉계곡 그 모습이 무릉도원 처럼 아름다워 1977년에 국민 관광지 제 1호루 지정되었다는디...조금 걸어들어가니 수백명이 한꺼번에 앉아 놀 수 있다는 무릉반석이 나오는 고야...1500평이 넘는다는 바위 바닥에는 조선 전기 4대 명필가의 한 사람인 봉래 양사언의 석각과 매월당 김시습을 비롯한 시인 묵객들의 한문 글씨가 쫙 깔린고야...글씨는 수백년동안 물에 씼기문서두 남아있지만...그분들은 다 돌아 가셨쥐...계곡두 넓지만 군데 군데 놓여있는 바위들두 웅장하게 크두만...돌 색갈두 허연게...요아킴 교수두 소싯적에 전국적으루 웬만한 계곡이란 계곡은 다 가보았지만...화양계곡, 백운계곡, 불영계곡, 송계계곡, 뱀사골, 송추계곡...등 등...

무릉계곡 쌍폭

용추폭포 바로 아래 폭포


넓은 계곡에 양옆으루 멀리 보이는 거대한 절벽경과 어우러지는 경치는 처음 보는고야...금강산 갔다온 분들이 그러는데 금강산의 경치는 아기자기한 맛은 있어두 무릉계곡과 두타산의 웅장함에는 못 미친다는고야...금강산은 여성적...두타산은 남성적인가바...ㅎㅎ...암튼 깍아지른 암벽이 노송과 어우러져 금새 무너질 듯 아슬아슬하게 물과 어울린 무릉계곡의 절경. 한마디루다가...비경(秘景)이라 할 수 있쥐....10분간 휴식해야쥐...오늘은 꼬리 글 100개 무난히 돌파하겠따...ㅋㅋ


무릉계곡 초입서부터.쌍폭. 용추폭포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보통 산길을 따라 걸으문 되드구만 양쪽의 한찬 절정인 단풍을 감상하문서...옛날 조상님들이 서울루 가든길이래.....박달령을 넘어서...정선으루 해서...와~! 쌍폭과 용추폭포...깍아지른 절벽하며 시원한 물줄기하며...용추폭포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이 조금 밑에 와서 다시 쌍폭을 이루더구만.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니 저위 절벽에는 단풍이 낙엽이 되어 날리는고야...바루 떨어지지두 않구...상승기류를 탔는쥐...꼭 나비들이 날개짓하는거 같이 나풀거리며 날구 있는고야.. 용추폭포를 지나자 마자 산길이 가파러지기 시작하는디...정신 없는고야...말이 길이쥐 길두 아니드만....슬슬 자매님들 중에서 숨을 몰아쉬며 "에구 에구"소리가 나오는가 싶더니 낙오자가 생기는 고야...3명 정도...안개가 끼구 검은 구름이 몰려오는거 같드니 빗방울이 가늘게 떨어지는고야..기온두 급격히 떨어지구....

무릉계곡 관광 안내도(Detail)


단풍잎은 다 떨어져서 낙엽이 되어 발에 밟히더라구...무릉계곡과 용추폭포까정은 절정이던 단풍이...우리네 인생하구 비슷한 면이 있는거 같아...ㅎㅎ 박달령에 올라가 간식을 먹으며 쉬는디...밑에 낙오한 분들한테서 무전이 오는고야...낙오자 세분 말구 산 잘타는 40대 젊은 자매님이 무전기를 갖구 후미에 있다니깐........ 와~ 드디어 꼬리 글 100개 돌파당...ㅋㅋ...3분이 도저히 더는 못 올라가겠으니깐 올라오던 길루 내려간다는 고야...회장단에서 의논을 하드니 좀 쉬었따가 천천히 올라오라구 하더군...한참 기다리니 올라들 오시더군...우리 산악회는 무전기가 3대 있쥐...한대는 전문가 아브라함 봉사자가...한대는 모니카 총무가...다른 한대는 후미의 산 잘타는 다른 한분이 갖구서 산행 중 수시루 연락하는 고야...박닥령에서 오른쪽으루 3.5Km 가문 청옥산 정상이구 왼쪽으루 5Km 가문 두타산 정상이야...안내 팻말에 써 있드구만.....

맑은 날 같으문 동해바다두 코얖에 보인다드구만 안개 끼구 비가 조금씩 내리니 바루 앞두 잘 안보이는고야...좀 쉬다가 두타산 정상을 향해 걸었쥐 다행이 가파른 경사는 없구 능선을 따라 걸으문 되더군 1300m 고봉이라 그런쥐...큰나무는 없구..키 작은 관목들 뿐이더라구...박달령에서 1시간 10분만에 두타산 정상에 도착했쥐 정상은 편편한게 꽤 넓드라구.

두타산 정상에서두 미사를 봉헌했쥐...산상미사를...하느님께 한 발자국이라두 더 가까이 다가가서 드린다 생각하니 미사 분위기가 더 엄숙하구 경건했쥐...† 아멘. 미사 후 각자 두 줄씩 받아온 김밥으루 점심 식사를 했는데 배가 고파서 그런쥐 그런대루 맛있게들 잘먹었쥐... 식사 후 좀 쉬었따가 하산 하는디...두타산성 방향으루...야~~! 왜 이렇게 가파른 고야...올라 올때보다 더 험하드구만....다른 산 다 다녀밨어두 이러케꼼 ..험한 산은 보다 보다 첨보는고야...설악산, 월악산, 관악산, 치악산...악자 들어가는 산보다두 더한고야...태백산, 지리산, 한라산...더 높은 산보다두...더 힘든고야....으휴~!


무릉계곡의 무릉반석

다른 산들은 국립공원이니 도립공원이니 해서 웬만한 비탈길이나 위엄한 곳은 철사다리나 밧줄시설. 돌계단 시설이 잘 되어 있는디...여긴 그렇지 않드라구...거의 자연그대루더군 가파른 길을 돌리나 나무뿌리를 잡구 기어 내려가야 하는고야...아주 위험한 곳에 어쩌다가 가는 밧줄을 매 놨드라구...입장료두 받으면서 밧줄 살 돈두 읎나...으이구~ 근데 올라올 때는 헉헉거리며 숨을 몰아쉬며 낙오했든 세명의 자매님들이 내려갈 때는 날라갔는쥐 보이질 않느고야...숨이 안차서 그렁가바....나는 맨뒤에서 엉기구 있는데.......

그래두 엉긴 보람이 있어선쥐 이번 등산의 압권, 백미를 보았쥐...두타산성이야 지금은 허물어져 자취만 남은 두타산성에서 바라본 경치...증말루 야~~! 드군...... 아까두 얘기했쥐만...금강산 갔다온 분들이 그러는데...금강산보다 났대...웅장하구 남성적이구....어둑 어둑해 지기 시작하드군 서둘러 하산하니 다섯시가 더 된고야... 정상에서 산상미사 봉헌하구 점심먹은 시간까지 이번 산행에 열시간이 더 걸린고야...무릉계곡을 출발하여....강릉시를 거쳐 대관령 오르막 입구 식당에서 김치치게 백반에 쐬주 한잔씩 걸치구 버스에 탄 후 그대루들 골아 떨어졌쥐....쿨~쿨~...한잠 잘 자구 있는디...회장님이 깨우는고야...이번 행사 마무리 하자구...새 회장을 뽑는대...3대 회장을 2년 임기의...초대회장, 2대회장 다 자매님이시거든 역대 총무들두...난 아무 걱정 안하구 있는디...갑자기 분위기가 이상해 지는 고야...다른 분들이 못하겠다구하드니 .....

화살이 방향을 바꾸어 나한테루 향하는고야....박수 짝 짝 짝 치드니 회장이 선출됐대...배봉균 요아킴으루...으~! 못 한다구...안 한다구..발 버둥쳐 밨자 아무 소용 읎겠드라구...할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루...인사말씀을 드렸쥐..."뽑아 주셔서 감사합니다..앞으루 열쉼히 하겠습니다..." ..ㅎㅎ..기가 막혀... 결국은 배봉균 요아킴 새 산악회장 뽑는 걸루 대단원의 막이 내리드라구...요..이번 포이동 성당 1박 2일 두타산 산행은... (영광송)

남레오 : 교수님 다니엘 말대로 따로 정리해주세요.배고집 대단하네요.

박젬마 : 사진도요...

배고집 : 이렇게 만들기도 엄청 힘듭니다..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 세상에 뻥이 이렇게 심한 사람도 첨보네요..ㅋㅋㅋ 도저히 믿기지 않아서 다시 펏네요

신클라라 : 시상에나 파비안도 산악조교로 동행했었나비여.....남에서 동북으로 참 부지런두 해 서쪽엔 안가요? 이 글 올리느라고 첫닭 우는 소리 들으며 파비안이 새벽닭되었겠네 ㅎㅎㅎ

정다니엘 : 배고집 ????ㅋㅋㅋㅋ

최나탈리아 : . . . 배봉균 교수님 건강하세요~!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배고집 : 리차드 강 이강길 파비아노 조교~! 욕 밨따 ! (수고 몽땅 했어 !) 산행 꼬리 글 120개 편집해서 새루 올리느라구..파비아노 빡엔 못 하능고야 ...나두 알어..ㅎㅎ 근데.. 잘 생긴 리차드 강 사진 올릴랴구 그런고 아냐? 호프 집에서 술취한 요아킴교수 사진과 대비하문서..그나마 잘 보이지두 않네...나두 모르겠어....우씨~ 클라라 학생.. 이 글 올리느라고 첫닭 우는 소리 들으며 새벽닭된 사람은 요아킴 교수야...파비아노 조굔 퍼 갖구 약간 편집한거라구...ㅋㅋㅋ 다니엘 학생, 자꾸 배고집, 배고집, 그러쥐 말어...듣는 배고집 엄청 기분나뻐...학점 취득에 지장있는줄 알어..아주 마니!!!!ㅎㅎㅎㅎ (*^ㅎ^*)...나탈리아 학생=찬수 프란치스꼬 엄마두~! 얼굴에 색갈 넣구 노랑 별 빤짝이는건 못하겠따...

이썰렁맨 : 역사이래 최고의 폭군이신 배봉군... 연산군은 그분에 비하면 한낱 지렁이에 불과했죠... 그런데도 개기려는 사람들이 있다니...ㅋㅋㅋ

신미카엘 : 아름다운 연꽃사진(퍼온거 같음)


곽니꼴라오 :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등반을 하고 싶군요. 새해에도 건필하시고, 건강하소서

박젬마 : (이미지 에러 나서 올릴 수 없었습니다.)

배고집 : 미카엘 학생...하얀 연꽃 넘 아름답다~ 니꼴라오 학생...새해에는 등산을 마니 가보세요...심신 건강에 조을 고야...요... 눈이 맑은 젬마 개근생...이고 무슨차야...요?...크리스탈 잔에다가...클로바 잎 띄운 찻빛두 곱구나...은은한 꽃향기가 ...날라다니네...ㅇ...향기로와라.

정다니엘 : 교수님, '골때리는 산(頭打)' 이야기 잘 보고갑니다. 몰래 드렸다 가려고 했는데 들켜서 어쩔수 없이....ㅎㅎ

신미카엘 : 답글에다가 긴 글을 썼남유...대단해유..ㅍㅍㅍ 더위는 아직도 방콕하시면서 씨름하시남유...ㅍㅍㅍ 파비아노 요기도 가봤남...


배고집 : 다니엘 학생...ㅎㅎ...내 별명이 먼가? 배봉君, 배고집, 배 귀신 아닌감? 어떠케 몰래 들어왔다가 출석과 도장을 안 찍구 나갈 수 있다구 감히 생각...은 안혔겠쥐이...ㅇ??? 미카엘 학생...ㅍㅍㅍ...한창 때는 250개두 썼쥐...꼬리글을...더위에는 방콕만한게 읎어...션한 냉수에 미숫가루...선풍기 바람...ㅇㅇ 바람...ㅍㅍㅍ 파비아노 조기도 가봤남???...배고집 교수는 가 밨는디...ㅋㅋㅋ...용추폭포...^^*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 조기서 일행들과 신선놀음 하느라 깨벋고 들어가는데 함께 한 여성동지들이 저만치 물러가 있었는데 그중 몰카(?)를 찍은 여성동지가 있었죠. 몰랐는데 나중에 사진을 인화하고 받아보니 하얀 쌍방울 팬티 하나 걸치고 저 속에 들어가려고 발을 담그는 포즈를 나무사이에서 몰래 찍었다는...웃지못할 누드가 제게 있습니다...ㅋㅋㅋ

배고집 : 파비아노...덥다구 조기에 깨벋구 들어가다가는 심장마비되는 수가 있어...물이 을매나 찬데...특히 슐 한잔 마시구 들어갔다가는 하늘나라루 직행이야...근데 그 웃지못할 누드는 여기 올리문 안 되구...내 블로그루 보내바바...ㅋㅋㅋ

리차드강의 과거 두타산 산행을 기념하며....푸헐..

지금까지 배 교수님께서 이렇게 길게 접시를 날린적이 드물었기 때문에 이거 대서 특필 해야 하지만...지금은 참고 그냥 약간의 글을 편하게 읽게 하기 위해서 만들었으니까..잘들 보시도록...ㅋㅋㅋ

 

 

 

 

 

 

 

 

 

 

 

 

 

 

 

'90년대 중반 여름 휴가때...두타산 정상에서 각잡고 앉아 있는 리차드강

     

초원 - 김영동 (대금연주)

2집 작곡집 : 조각배 / 삼포가는 길 (서울음반1982)

김영동 Kim, Young-Dong (1951 ~ )

Track. 2. 초원 (경음악 - 작곡, 편곡:김영동)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