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악(국악)

김영동 명상음악 禪 II│Zen 음악

리차드 강 2009. 4. 10. 03:01

김영동 명상음악 (禪 II) Zen II

명상음악 禪 II (1991, 서울음반)

김영동 Kim, Young-Dong (1951. 1. 29 - )

Track - 전곡연주

 

1. 귀소 Homing
2. 아침의 소리 Morning Sound
3. 여명 (수룡음) Dawn
4. 산행 Climbing
5. 영가 RyungKa
6. 영산회상불보살 RyungSanHoeSang

     

 

 

     

김영동

김영동은 훌륭한 한국음악가일 뿐만 아니라 뛰어난 음악가이다. 김영동은 국악의 한국음악화, 현대 한국인의 생활 속에서 살아 숨쉬는 국악이 되도록 힘쓰고 있다.

그는 국악이라는 말을 쓰지 않으며 자신이 국악인이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것은 국악이 기존의 전통 유지만을 고집해서는 안되며 현대 한국인의 생활에 밎게 한국 대중과 대화하고 현대에 맞게 변화해야 함을 뜻하는 것이다.

그의 음악에는 국악적 전통과 한국 음악의 얼과 음악성이 힘있게 살아 숨쉬고 있다. 그의 음악적 바탕은 온전히 한국적이다. 순수 음악과 대중 음악 사이를 넘나들며 독특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 김영동, 그는 감미로운 대금과 소금 연주곡으로, 그리고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로 새로운 국악의 세계를 펼쳐 보임으로써 국악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작곡가이다.

작곡가로 또한 지휘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원래 대금을 전공한 대금 연주자였다. 인간문화재 김성진에게 정악을, 민속악의 명인 한범수에게 산조를 배운 그는 촉망받는 대금 연주가였다. 그러던 그가 작곡가로 선을 보인 것은 1978년 12월 12일 국립극장에서 '개구리 소리'와 '누나의 얼굴' 등의 동요풍의 노래를 발표하면서 부터이다. 이 노래들은 비평가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지 못하였으나 우리것에 눈을 뜨기 시작한 대학가에서 환영을 받고 불려지기 시작하였다. 그가 작곡가로서 확고한 명성을 쌓게 된 것은 '어디로 갈꺼나'와 '삼포가는 길'이 실린 두 번째 음반이 성공을 한 이후이다.

영화 [어둠의 자식들]의 주제가인 '어디로 갈꺼나'는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단순한 멜로디와 현대인의 이상향을 노래함으로써 소외된 현대인의 가슴을 파고드는데 성공하였다.

또한 TV드리마 [삼포가는 길]의 주제음악으로 쓰인 대금연주곡 '삼포가는 길'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대금의 깊고 그윽한 음색이 잘 표현된 곡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김영동은 특히 연극, 영화, TV 주제음악 같은 실용음악을 많이 작곡하였다.

연극 [한네의 승천]과 영화 [씨받이], [태], [아다다] 등의 화면 속에서 펼쳐지는 그의 음악은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으면서 새로움으로 가득 차 듣는 이를 사로잡는다.

정악과 민속악의 적절한 혼합, 한국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의 효과적인 만남, 그리고 기악과 성악의 조화 등을 통해 그는 현대인들에게 옛것을 일깨우면서 동시에 미래를 이야기한다. 명상음악 '禪'을 통하여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소중한 우리의 소리를 되찾아 주었고 전통음악 가운데 최고의 명곡으로 꼽히는 '수제천'에 구음과 신디사이저를 입힘으로써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를 탐색하기도 한다.

또한 그 특유의 대중적인 가락은 소위 '국악가요'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국악 작곡계 뿐만이 아니라 대중가요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선희가 그의 8집 음반에서 부른 김영동의 노래들을 통해 대중가요가 국악을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실마리를 던져주고 있다.

노래운동과 실용음악에 큰 족적을 남긴 그는 순수음악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작품을 발표하였는데 관현악곡 '매굿'과 '단군신화'는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매굿'은 황석영의 [장산곶매]를 소재로 한 표제 음악으로 창작국악관현악 가운데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타악기의 원초적인 리듬 위에 인성(人聲)의 효과적인 쓰임이 전편을 통하여 신비감을 자아내는 이 곡은 합창과 독창이 관현악과 교차되며 색채적인 관현악법을 구사함으로써 한편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연출해내고 있다.

출처 : 웹자료 참고(나의 인생 노거수사랑)

     

김영동Ⅱ

전통적인 우리의 음악을 대중화하는데 기여해온 김영동은 순수와 크로스 오버의 벽을 허물며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온 시대의 표상이다. 모든 사람이 우리의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는 명제아래 그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지만, 정작 대중은 국악을 외면하고 뮤지션들은 간간이 국악의 겉만을 핥을 분이다. 이러한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해 온 김영동은 쏟아지는 일거의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실험을 계속해 가장 대중성을 인정받은 국악인으로 우뚝 섰으며 누구보다도 많은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거문고 연주자인 오촌당숙의 조언으로 국악예고를 졸업한 김영동은 서울대 국악과에서 대금을 전공했으며 독일에서 음악이론을 공부했다. 인간문화재 김성진에게 정악을, 민속악의 명인 한범수에게서 산조를 배운 그는 1978년 국립극장에서 '개구리 소리'와 '누나의 얼굴' 등 동요풍의 노래를 발표하면서 작곡가로 데뷔했고, 그의 음악을 신기하게 여긴 예술 업계의 섭외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초창기에 국악가요라는 양식을 형식화한 뒤 영화음악, 연극음악 등의 분야에서 작업을 벌였다. 이장호 감독의 <어둠의 자식들>의 주제가로 쓰인 '어디로 갈거나', 배창호 감독의 <꼬방 동네 사람들>의 주제가 '조각배', 연극음악 '사랑가', '한네의 이별', 그리고 TV문학관 <삼포 가는 길>을 위해 만든 동명의 주제곡 등이 본격적인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기 전의 작품들이다. 이외에도 그는 영화 <씨받이>, <태>, <아다다>, <휘모리> 등의 영화에서 솜씨를 빛냈다. 이런 노력으로 한국연극영화대상, 대종상 음악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법정스님을 만나러 간 송광사에서 힌트를 얻어 이후에 두개의 명상음악을 <선>이란 타이틀로 만들었으며 소설가 황석영의 <장산곶 매>를 소재로 한 '매굿'과 '단군신화'와 같은 관현악 곡으로 대작을 만들었다. 그리고 '수제천'을 신디사이저로 풀어내었다. 이것은 분명 서양의 음악형식을 수용하여 한국적 음악 내용을 담아낸 작품으로 그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험정신과 국악의 노선을 확장하려는 의도가 서려 있다. 그는 정악과 민속악의 자연스런 융화, 우리의 것과 서양의 산물을 효과적으로 수용함으로써 기악과 성악의 조화 등을 통해 현대 음악에 온고지신의 철학을 불어넣었다.

국악이 기존의 전통유지만을 고집해서는 안되며 현대 한국인의 생활에 맞게 한국대중과 대화하고 현대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는 이선희의 8번째 음반에서 그 해법을 말하고 있으며 <이런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라는 음반에서는 중학교, 초등학교 학생들이 사회, 환경문제를 소재로 직접 쓴 글을 바탕으로 곡을 만들어 발표했다.

어린이 노래그룹 작은 평화가 참여하고 김영동 자신도 '흘러가네'라는 곡을 부른 이 앨범에는 “우리보곤 질서 지켜라 그래놓고/ 새치기에 음주운전/ 과속에 신호위반/ 우리보곤 정직해라 그래놓고/ 앞으로는 근엄한 척 뒤로는 뇌물 받고”와 같은 시사성 짙은 가사들로 현실 참여화의 방법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대중성을 획득했을지라도 때가 되면 과거의 작업에서 완전히 손을 뗄 수 있는 용기도 있다”며 자신이 국악인으로 불리는 것을 별로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자유주의자 김영동은 1999년 전통악기 훈을 사용해 자연의 소리를 표현하고자 한 <바람의 소리>로 영혼과 교감하는 신비로움을 형상화했으며 2000년에는 여성 성직자들의 모임인 삼소희에서 보고 느낀 충격을 음반으로 만든 <화해>를 발표했다.

우리음악이 세계화되기 전에 국내에서 대중화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는 그는 우리의 음악을 가지고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공연을 해보고 싶은 포부를 가지고 있다.

2001/06 지운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