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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마장조 BWV1042 - Hilary Hahn, Violin | 바로크 음악

리차드 강 2017. 11. 10. 05:47

Concerto for Violin in E major, BWV 1042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마장조 BWV1042

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Hilary Hahn, Violin

 

     

이 'E장조'의 협주곡은 바하가 살아있는 동안에도, 또 그의 작품이 전혀 주목을 끌지않았던 시절에도 자주 연주되었었다. 이 'E장조 협주곡'은' a단조'와 비교한다면 이탈리아의 작곡가에 의한 협주곡형식의 영향이 아직 강하게 나타나있고 리토르넬로형식이 그대로 제1악장, 제3악장에 답습되어있다. 제1악장에서는 그것이 확대되어 3부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그 중간부에서 주제의 변주, 전조를 행하여 나중의 소나타형식에 있어서의 전개부와 같은 구실을 하게 하고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또 종 악장은 론도형식을 취하고있는데, 이것은 그 후의 작곡가들에게 계승되어갔다. 그러나 이 협주곡의 최대의 특색은 제2악장에 있다.

바하의 작품으로 생존시에 출판된 것은 매우 드물다. 바하가 죽은 후 낭만파의 멘델스존이나 슈만에 의하여 대대 적으로 바하의 작품이 연주될 때까지 그의 많은 걸작들은 햇빛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바이올린 협주 곡 제2번》만은 가끔 연주되었는데 이 곡도 멘델스존 이후에 더욱 유명해졌다.

그러나 이 협주곡이 그처럼 인기 높은 이유로서는 제2악장의 아름다움을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바로크 음악의 간결한 리듬과 지적인 아름다움이 여기에 더한층 매력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 곡은 후에 바하 자신에 의해서 쳄발로 협주곡으로 개작되었다. 제3번 D장조가 바로 이 곡이다.

   

2

3

Hilary Hahn, Violin

L.A Chamber Orchestra,

Jeffrey Kahane

Bach - Concertos

Deutsche Grammophon (2003)

   

제1악장 알레그로 E장조 2/2박자.

3부형식으로 된 이 악장의 중간부는 제시된 주제의 여러 가지 변주와 조바꿈을 하게 되고 소나타 형식이 전개부와 같은 역할을 한다. 전 합주가 먼저 주제를 제시한다. 이 주제에 포함되어 있는 동기 네 가지가 이 악장의 핵심을 이룬다. 그리고 뒤에 나오는 모든 주제는 여기에서 파생한 것이다. 다음에 독주 바이올린이 연주되기 시작하나 바하의 다른 협주곡에서 는 대개 독주악기 자체의 주제를 따로 두고, 총주의 주제와 대립시키고 있는데, 이 곡에서는 모두가 총주의 주제에 바탕을 두고 있다.

제1부는 제시된 주제의 동기 네 개가 교차해서 나타나고, 그 사이를 바이올린이 수식해 가며, 침착한 가운데 협주 곡풍의 화려함을 나타낸다.

제2부는 조바꿈으로 기분을 새롭게 한다. 그리고는 주제를 다섯 번 변주한다.

제3부는 제1부의 완전한 되풀이에 지나지 않는다.

매우 장중한 투티의 테마와 반대로 가볍고 활기찬 바이올린의 테마가 차례로 교차되면서 흘러간다 - 그리고 각각의 주제로 부터 최대한의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솔로와 투티가 격렬하게 대립하고 - 순간 옮겨갔던 조성이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올 때 그 격렬한 투쟁은 막을 내린다. 이것이 바로 바흐 당시에 가장 유행했던 협주곡의 양식이었다.

   

1. Allegro

Los Angeles chamber Orch.

Jeffrey Kahane - Hilary Hahn , Violin

 

   

그러나 바흐는 자신의 협주곡이 극적인 대비의 매력보다는 보다 순수 음악적인 개성을 갖추기를 원했다. 오직 하나의 주제만으로도 그에게는 충분했던 것이다. 투티에 의해 주제가 주어지고, 바이올린은 이 주제를 자신의 솔로를 위한 음형으로 바꾸어 다시 그 톤의 질감으로 주제를 표현해낸다. 이 단순한 형식 자체가 필연적으로 결핍하고 있는 긴장감을 그렇다면 바흐는 어떻게 극복해 냈는가? 매력 있게 빚어진 에피소드들, 투티로 부터 이끌어져 나와 바이올린 속에서 다시 새롭게 빚어지는 프레이즈들의 다채로운 변화, 풍부한 솔로와 투티의 음형이 대비되고 때로는 결합하는 방법들을 통해 모든 문제는 해결되었다. 그가 추구한 순수한 음악적 이원성 - 원래는 하나이지만 - 은 이제 그 가장 아름다운 형태와 가치를 얻게 된 것이다.

   

1악장 Allegro

콜야 블라쳐 - 솔로 바이올린

퀄른 챔버 오케스트라

헬무트 뮐러 브륄

   

제2악장 아다지오 c#단조 3/4박자.

이 느린 악장은 전곡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악장이다. 바소, 오스티나토(같은 음형이 같은 성부에서, 같은 음높이로 반복되는 것) 위에 독주 바이올린이 장식적인 대위 선율을 연주하는 친밀감을 주는 곡이다. 침착하고 깊이가 있는 낮은음의 주제가 반복되고 있다. 독주 바이올린이 낮은음 주제를 노래하다가 새로운 주제를 연주하면 반주부도 이 주제를 따라간다. 그러나 낮은음 주제가 다시 나타나 깊은 정서를 풍겨준다.

 

제3악장 알레그로아사이 E장조 3/8박자.

고풍의 론도 형식을 취한 이 악장은 상쾌한 기분에 넘친 단순한 악장이다. 이 곡은 프랑스의 발레 론도의 형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먼저 현합주의 총주로써 명쾌한 주제를 제시한다. 이 론도의 주제가 네 번 나타나서 제가끔 다른 멜로디를 내는데 그것들은 모두가 독주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술을 발휘하도록 작곡된 효과적인 것이다.

?리토르넬로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악장은 상쾌한 기분에 찬 단순한 악장이다. 'a단조 협주곡' 이이탈리아풍의 리듬을 취하고 있는데 반하여 이 곡에서 바하는 프랑스의 발레, 론도의 형태를 이탈리아의 리토르넬로형식과 복합 시키고 있다. (연주시간:약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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